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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위한 한의약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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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위한 한의약진료 시작

“코로나 치료에 중의약 활용한 中, 선진국보다 확진자 적어”
광주, 건보공단과 코로나 후유증 한의 치료 사업 실시
코로나19 치료에 한의약 참여, K-방역의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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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미소필한의원 원장

(현)광주동구한의사회 부회장

(전)광주시한의사회 홍보이사

(전)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TFT 홍보위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쓰는 시절이다. 코로나19는 사람들 간의 물리적 거리는 물론 사람들이 계획했던 일들의 시간의 거리도 벌려 놨다. 경제, 문화, 체육 모든 방면에 피해를 주었고, 모든 이슈를 잠식한 2020년의 초대형 사건이 되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빠른 대처와 환자 관리로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코로나19 관리 국가가 되었다. 휴가철과 광복절 집회 등으로 2차 대유행이 있었지만 다시 일일 환자 수 100명대로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는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정부의 권고대로 재택근무, 휴업, 마스크쓰기 등등을 잘 따라주는 모든 국민들의 힘일 것이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그래서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이라고 불렸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15년 내놓은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문화, 주민·국민, 산업, 직업군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에 따라 COVID19로 명명되었다. 아직까지 우한폐렴이라고 하는 단체나 매체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이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라는 차별금지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이런 사소한 명명의 차별은 직업, 성별, 나이 등등 다른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절의 차별은 의외로 또 다른 곳에서도 일어났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면서 의료진이 부족해서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겪는 와중에 한의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치료에서의 배제는 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는 정부에게 큰 오점이 되었다. 

감염병예방법에는 한의사도 감염병 예방과 진료, 치료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도 한의사의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생활치료센터 파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처 상황에서 의료 인력의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정작 참여를 원하는 의료인이 진료에서 배제되는 문제는 국가적 손실이자 또 다른 차별이다. 

다행히 경기도에서는 한의사들의 참여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의료 인력의 부족을 메워나가고 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는 2차 대유행을 했던 최근에 의료 인력을 모집하면서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의 의료인력은 모집에서 배제하였다. 

 

아직은 의료 인력이 넉넉한지 아니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차별을 받는 지역이 그 안에서 또 다른 차별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그 결과 광주광역시의 이번 모집에서는 의사1명, 간호사 55명, 임상병리사 19명, 간호조무사 28명, 요양보호사 3명, 응급구조사 1명이 모집되어 의료현장에 투입되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의 경우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백서를 통해 중의약이 방역 전 과정에 참여, 중의 약만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 조직한 중의의료팀은 경증 환자에게는 초기에 중의 약을 사용하도록 하고 중증과 위중형 환자에게는 중서의 결합 치료법을, 의학관찰기의 발열이 있는 환자와 밀접접촉자에게는 중약을 복용시켜 면역력을 높였으며 퇴원한 환자에게는 중의 재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활 지도를 제공하는 등 중의 재활 방안을 실시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 결과 의료선진국이라는 미국, 유럽보다 적은 확진자로 코로나19를 막아내고 있다. 

 

다행히 광주에서도 한의약치료를 이용한 코로나 극복사례가 마련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호남제주지역본부와 광주광역시한의사회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위한 한의약진료단이 9월에 출범하게 되었다. 

코로나 19는 예방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완치된 이후에 겪는 환자들의 후유증 또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후 석 달 가까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은 피로감과 호흡곤란, 기억력장애 등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플라망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걸렸으나 입원은 하지 않은 2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감염 79일이 지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러한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전문적으로 진행되어 있지 않다보니 코로나19 치료환자들의 사회복귀 지원이 체계적으로 되지 않고 개인의 역량에 맡겨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호남제주지역본부와 함께하는 이번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약 치료 사업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치료에 또 다른 힘이 될 것이다. 이번 진료단의 한약치료는 후유증환자 60여명에게 무료로 이루어진다. 이를 발판삼아 코로나19의 초기단계와 경증 치료에 한의약을 이용한 치료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이미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었을 때 대구한의대병원에 한의진료센터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치료를 시행해왔다. 그 결과 정부발표 기준(5월 30일) 확진자 1만1441명 중 2326명이 이 기간 동안 한의진료센터를 찾았다. 

같은 기간 재진환자는 9594명, 처방 수는 8391건이었다.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20.3%에 달하는 확진자에게 한의약 치료를 실시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고 중환자병상 치료 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한의계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또 다른 K방역의 시작이 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코로나19를 빠르게 탈출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박태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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