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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치료 덕에 운동도 맘껏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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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한의치료 덕에 운동도 맘껏 할 수 있죠”

태권도 국가대표, -68kg급 세계랭킹 1위 이대훈 선수
‘뭉쳐야 찬다’ 에이스로 자리매김…“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 투입된 한의사 분들에게 경의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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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권도 3연패, 각종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만 23번, 태권도 세계챔피언 이대훈 선수가 최근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 전설들로 꾸려진 ‘어쩌다FC’의 용병으로 초대받아 뛰었던 그의 첫 번째 경기 상대는 다름 아닌 한의사 축구클럽인 ‘한의FC’, 그는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결국 ‘어쩌다FC’의 멤버로 영입됐다.

 

이대훈 선수는 한의FC와의 맞대결을 회상하며 “훌륭하신 선배님들 사이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깊은 연이 있는 한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땀을 흘릴 수 있어 즐거웠다”며 “태권도 경기에 임하듯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도쿄올림픽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그와 함께 한의신문이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Q. 최근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선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레전드 선배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아시다시피 태권도 대회는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에 한 번 돌아오기에 그 순간에만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는다. 

 

좋은 기회로 일주일에 한 번씩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축구뿐만 아니라 태권도에 대한 응원과 관심도 받고 있다. 출연하는 동안 태권도와 축구 두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Q. 태권도보다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고 들었다.

 

요즘 열에 열은 만날 때마다 축구 이야기만 하신다. 태권도 이야기가 없다고 해서 아쉽거나 그렇진 않다. 일단 내가 태권도 종목을 대표해서 ‘뭉쳐야 찬다’의 멤버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와 함께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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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태권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태권도는 가장 한국적인 스포츠 종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 특히 예절에 대해서 배운다. 독특한 문화라 생각하는지 외국에서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는 어린이들이 배우는 하나의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지만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Q. 많은 팬 분들이 이대훈 선수와 소통을 하고 싶어한다.

 

여러 채널들을 통해 태권도를 알리면 좋겠지만 주어진 시간이 넉넉지 않다. 여유가 생긴다면 천천히 준비해서 팬 분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특히 태권도를 알릴 수 있는 컨텐츠를 다루면 좋을 것 같다.

 

Q. 태권도·축구 경기에서 항상 여유있는 모습, 웃는 모습 등이 눈에 띈다.

 

경기를 뛰면서 웃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여유롭거나 체력이 남아 있는 상황 혹은 시합 중 코치님들과의 가벼운 대화에서 미소를 띄는 상황이 생겼던 것 같다.

 

특히 ‘뭉쳐야 찬다’에서는 선배님들이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다.

 

Q. 본인만의 마인드 컨트롤 하는 방법이 있다면?

 

촬영 전날에는 걱정이 앞선다. 이런 걱정들을 덜기 위해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또한 급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기 보다 조급해하지 않고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애쓴다.

 

그래서인지 방송에서 여유로워 보이는 것 같다. 사실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촬영장에 나가면 출연진 분들, ‘뭉쳐야 찬다’의 경우에는 선배님들이 긴장을 풀도록 많이 도와주신다.

 

그런 부분들이 녹아들면서 웃음을 보이는 장면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Q. 축구 경기에서 지는 것이 태권도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더 마음 쓰인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오랜 시간 해왔던 종목이기에 시합을 하다보면 승패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하지만 태권도와는 달리 축구는 팀 스포츠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면 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인지 더욱 지기가 싫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다.


Q. ‘한의FC’와의 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정식 입단이 아닌 용병의 자격으로 경기에 참여하게 돼 여유는 물론 정신도 없는 상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방송에는 소개되지 않았는데 양회천 원장님께서 어쩌다FC 선수들에게 추나요법을 시연하는 등 한의학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유능하신 분들이 ‘뭉쳐야 찬다’를 찾아주셨기 때문에 너나 할 거 없이 손들고 치료를 받겠다고 외쳤다. 나 역시 침, 추나 등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받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 경기에 돌입했는데 그 날 두 골을 기록하신 김정환 원장님께서 찬스 때마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어 어쩌다FC 선수들도 매우 경계했던 게 기억난다.

 

이와 함께 경기를 하면서 놀랐던 점은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의료인 분들이 운동을 업으로 삼고 있는 선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운동실력과 승부욕을 보였다는 것이다.


Q. 한의학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침 치료를 통해 오랫동안 앓아왔던 족저근막염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학창시절 족저근막염 때문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던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발을 땅에 내딛는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수반됐고 오랫동안 서 있기가 힘들었다. 당시 병원을 찾아 다양한 치료를 받았었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찰나 한의원에서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방문하게 됐다.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더니 어느샌가 발바닥이 아프지 않았고, 완치라는 짜릿함을 맛보게 됐다. 이후에도 근골격, 햄스트링, 담 등과 관련된 문제가 생길 때면 한의학을 선호하고 찾게 되더라. 이젠 오랜 시간 운동을 해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요즘은 약침, 추나 등이 재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추나의 경우는 꼭 한 번 받아보고 싶은데 꾸준히 받을 시간이 없어 너무 아쉽다. 태권도 국가대표가 돼서도 한의학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권도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해주시는 한의사 선생님들이 계셨고, 그 중 척추신경추나학회 부회장을 맡고 계신 송경송 원장님과 연이 닿아 많은 조언을 받았다.


Q.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몸 상태는 어떠한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도쿄올림픽 일정에 맞춰 몸 관리를 꾸준히 잘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개최여부가 불확실해지자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신감도 많이 생겼었다.

 

대회를 앞두고 있는 선수 입장에서는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다. 또 한 번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다 보니 동기부여가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해보고자 한다. 부상 없이 레이스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진행했다. 의료진에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어떤 병이든 몸이 약한 사람 특히 노인 분들에게 타격이 크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병에 취약한 분들을 위해 좋은 한약과 한의치료를 통해 환자 분들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에 존경을 표한다.

 

코로나 환자 가운데 20%가 넘는 초진 환자들이 한의진료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한의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의료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나 역시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이며, 주변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


Q. 국민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편하고 답답한 생활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나 하나 쯤이야’하는 생각을 ‘나 하나라도 지키자’로 전환하길 바란다. 의료진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청결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을 꾸준히 하면 더 빠른 시일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려운 여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


Q.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뭉쳐야 찬다’ 덕분에 많은 관심, 사랑을 받고 있다. 실망스러운 모습 보이지 않도록 어떤 분야에서든 성실하게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대훈 한의FC 경기장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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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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