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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와 중의약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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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종 코로나와 중의약의 역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서 1천여명이 넘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제대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초창기 대응에 있어서 우왕좌왕한 꼴이 결국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다는 질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위생부 차원에서 중의약과 서양의약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감염자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가 위생부는 지난 달 총 341명의 중의약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중의의료팀을 우한에 투입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도 천진, 강소, 하남, 호남, 섬서 등 5개의 성에서 조직한 중의전문가 및 간호인력 209명을 우한에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의약관리국은 지난 7일 감염여부와 관련해 임상관찰기부터 중증환자에 이르는 전 과정의 치료 상황에 맞춰 중서의 임상치료 효과분석을 토대로 ‘淸肺排毒湯(청폐배독탕)’을 처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중국 광동성 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 8일 광동성 내 신종 코로나 지정병원 30개소에 중약제제 ‘투해거온과립(透解祛瘟颗粒)’을 임상에 적용할 것을 권고하는 등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중의약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한에 파견돼 감염병 치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북경중의의원 류칭취안 원장은 “우리(중·서의학)는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이지, 링 위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며, 질병에 저항함에 있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지, 대립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질병 퇴치를 위한 희망 사항은 중의학과 서양의학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류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 앞에 상호 의학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최적의 치료방안을 찾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는 이치다.

이에 반해 아직 국내 상황은 갈 길이 멀다.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 퇴치를 위한 한의약의 참여를 호소했고, 내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신종 전염병의 치료 및 관리에 한의약은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1~12일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시도지부장들이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지역의 충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충북도청을 찾아 관계자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경옥고 및 격려금을 전달한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신종 전염병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에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변이되고 진화된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 뻔하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생존에 대비한 한·양의계의 의료전문가 풀로 구성된 특별 대응팀 운영은 필수라 할 수 있다.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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