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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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처방에 앞서 환자별 특성 고려한 정확한 진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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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보약 처방에 앞서 환자별 특성 고려한 정확한 진단 ‘필수’

보약은 건강보조식품과 달라…효과 높이려면 개개인의 특성 파악 선행돼야
이장훈 교수 “겨울철엔 음액·신장 기운 도와주는 한약 도움…육미지황탕 등 처방”

1.JPG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본인뿐만 아니라 평소 챙기지 못한 부모님의 보약을 처방받고자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 보약을 처방받기 전 환자별 특성을 고려한 정확한 진단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이와 관련 이장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사진)는 보약의 의미와 관련 “보약이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인 ‘보법’에 사용되는 것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라며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약을 건강보조식품의 일환으로 생각해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병리현상에 관한 특성,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성별·연령별 특성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봄·가을에만 보약을 복용하고 여름·겨울에는 먹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계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의 몸 상태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보약을 복용해야 한다.


실제 한의학에서 겨울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로, 겨울철에는 음액(陰液·진액 혈액 호르몬 등)과 신장(腎臟)의 기운을 도와주는 한약이 도움되며, 신체의 보온을 유의하고 음액을 보충해주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팔물탕(八物湯), 대보음환(大補陰丸) 등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이장훈 교수는 “만성 피로, 체력 저하 등 신체의 이상신호가 발생되면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정신적·육체적 휴식과 충분한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보약임을 명심하고 약물에 의한 신체의 보양(保養)은 차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질병의 예방은 위생적인 환경과 순리적인 생활, 평온한 마음가짐이 평생의 보약이 되고 건강의 근본임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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