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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춘 한의 정책 변화 이끌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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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보장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춘 한의 정책 변화 이끌어내야”

한의계 전체를 위해 큰 뜻 모아 준 회원께 감사
임상과 연구 통해 건보 내 안정화 근거 마련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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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신경추나의학회 신병철 회장

 

Q : 한의혜민대상 수상 소감은?

올해 2019년은 “추나요법 급여화 원년”이다. 한의계의 큰 이정표가 세워진 해에 추나학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2019 한의혜민대상’까지 받게돼 더욱 뜻깊은 한해가 됐다. 이번 수상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우선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학회 회원들께 수상의 모든 영광과 공로를 돌리고 저는 학회장으로서 학회 설립목적과 사명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초심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


Q :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에 기여한 공로를 가장 높게 평가받았다.

저희 추나의학회는 28년 전, 1991년 12월 15일에 설립됐다. 신준식 명예회장님이 초대부터 10대까지 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추나의학아카데미’를 통해 추나요법 기술을 표준화하고 전국 한의사들에게 보급해 추나요법의 대중화를 이뤄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제가 뒤를 이어 11대(2012년)부터 14대까지 8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첫 취임당시부터 학회 이사회를 설득해 급여화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추나요법 급여화 대비 연구’(2012)를 발간하고 2014년 2월에 발표된 ‘14-18 중기보장성 강화정책’(보건복지부)에서 ‘추나요법 보장성 강화정책’에 호응해 ‘추나요법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연구’(2014), ‘추나요법의 건강보험급여 시범사업 방안 연구’(2015)를 발간하면서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협력한 결과 추나요법 급여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많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의미있는 한방의료 보장성 강화의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회와 한국추나의학의 기틀을 세운 신준식 명예회장님, 추나요법 급여화를 대비해 연구를 함께 해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한의계 전체를 위해 개인의 이익을 생각치 않고 큰 뜻을 모아 저에게 힘을 실어준 우리 학회의 임원 및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향후 추나 건강보험이 개선돼야 할 방향은?

의과에서는 추나요법 급여화를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정당하게 학문적·임상적 근거, 그리고 정부의 의료 보장성 강화정책에 힘입어 진입한 추나의 건보진입에 대해 그들의 반대 논리를 막어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기 그지없기는 하다. 그러나 추나의학의 발전과 건강보험내에서의 위상을 더욱 더 안정화시키는 근거를 임상과 연구를 통해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추나 급여화가 건보재정의 문제로 보장성이 다른 진료에 비해 약한 편이다. 보장성이 20~50%수준이고 환자 1인당 진료횟수도 연간 20회로 제한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이런 부분은 당연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한의계가 합심해 유효하고 안전한 추나요법 시술로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보장성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건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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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양한 한의치료기술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국민건강보험이든 의료실손보험이든 자동차보험이든 한방 서비스의 급여화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열어나갈 사활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전국민이 모아 놓은 건강보험 재정은 국민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분야에 의미있게 쓰여지는 것은 한의사인 우리도 바라는 바다. 의과 일각에서는 여전히 색안경을 쓰고 한의 진료를 폄훼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현명한 소비자로서 많은 국민들이 한의 서비스를 찾고 있고, 실제로 한의 서비스에서 급여화가 시급한 항목들이 산적해 있다. 우리학회는 추나요법 급여화에 이르는 역사적 기억을 모아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과정 고찰’이라는 백서를 기록물로 남겨 놓으려고 한다. 많은 비급여 항목의 급여 진입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Q :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향후 운영 및 발전 계획은?

학교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한의학 기본의학 교육에 대한 개혁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재)한의학교육평가원과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노력을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면서 척추신경추나의학 분야에서 학술과 교육 전문화에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급여화 진입에 따라 학생들에게도 표준화된 교육이 이뤄지는 문제와 세계수기의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제는 향후 저희 학회의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현재 초기 교류단계에서 좀 더 심화되는 단계로 한층 가까워진 세계수기/근골의학회와의 교류, 미국 정골의학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추나의 색다른 면을 전파하고 좀 더 전문적인 추나의학아카데미를 분화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비수술·비약물요법으로서의 추나의학의 특성을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대한한의사협회 및 타 학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의계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Q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원 및 한의계에 당부의 말은?

한의계를 둘러싼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근거가 부족한 경험적 의료라는 오명을 벗어나도록 해야한다. 또한 보장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춘 한방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한의계 내부적인 논쟁만으로는 우물안 개구리 꼴을 벗어날 수 없다. 정책 면에서 국민과 호흡을 같이하고 국가, 사회의 발전과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한의 서비스의 가치 재정립 및 사회에 기여할 가치 창출 책임과 역할이 우리에게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이를 이뤄낼 내부적인 역량이 충분히 있다. 한의사가 1952년 ‘국민의료법’에 의해 정규 의료인으로 법제화가 된 이래 67년이 흘렀다. 2000년대 전·후 학번은 한의사 역사상 가장 우수한 엘리트라고 사회적 평가도 받았다. 일정 부분 제도적, 정책적인 면에서 미흡한 점도 있지만, 한의계가 더 이상 외부 여건 탓만 하고 있기에는 조직의 연륜과 역량이 괄목상대할 만큼 달라졌다. 세계 많은 국가, 많은 전문직 단체들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한의사 만큼 유리한 정책적, 제도적 여건을 가지고 있는 집단도 흔치 않다. 결국에는 우리 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든다.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되 발아래 한 걸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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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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