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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 중심 감염병 체계서 한의계도 '할 수 있다'를 증명”

“한의진료센터 통해 수 백명의 감염병 치료 경험 한의사 양성” “감염병 치료 통해 한양방 협진·한의 감염병 전문기관 지정 기회 삼아야” 코로나19 한의백서(가칭) 추진 위한 ‘한의약 정책포럼’ 비대면 개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28일 협회관 2층 명예회장실에서 ‘코로나19 한의약 정책포럼’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고,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 역할과 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의계 구성원들은 ‘코로나19 한의백서(가칭)’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한의약 치료 사례를 근거로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에 있어 한의계의 역할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정책포럼에서 나온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의 주요 발언들을 모아 정리했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한의협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실제로 해냈다. 아직도 기억난다. 최혁용 회장이 코로나 진료센터를 해보자는 말을 처음 했을 때, ‘당연히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과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이 센터를 실제로 구현해내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해줬다. 최진만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 이정호 수석부회장,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 김봉현 수석부회장 등 대구경북에서 실제로 센터를 만들어내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다. 감사 인사를 정중하게 드린다. 사무처 통계를 보면 진료 실제에 참여한 한의사가 477명, 참여했던 한의대생 320명이다. 우리 한의계에 이렇게 800명 가까운 소중한 자원이 쌓였다. 감염병을 실제로 진료한 자원이 있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 보다 나은 모습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백서에 우리의 성과를 잘 담아서 힘찬 전진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정부나 국회와 만나다보면, 코로나19 국면에서 확산 방지를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치료나 관리 측면에서 한의학이 참여한 부분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못 하고 있다. 그러면서 데이터 얘기를 많이 한다. 지금 만드는 백서가 중요한 이유다. 앞으로 우리가 대관하거나 국회나 정부 설득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게 이 백서다.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분들, 도움 줬던 분들의 영향이 크다. 세세하게 도움 주신 부분까지 모두 구체적으로 담아주셨으면 한다.“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 “한의진료센터는 양방일변도 진료체계 속에서 각각의 한의사에게 자신감이 생긴 계기가 됐다. 한의계가 뭔가 액션을 취하고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이번에 우리가 경험하면서 쌓은 한의사 각자의 노하우들을 경험하지 못한 한의사들에게 진료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전달해 줄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봐야할 것이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코로나19로 우리 한의사들이 하나가 된 건 분명하다. 한약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당연한 소식부터, 소외된 환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한의사로서 정말 필요할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리 없이 기여하고 있다는 데 대해 나 자신만이 느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이 땅의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좋은 치료를 환자들이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다음번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이 아닌 ‘더 많이 존중받는’치료가 되면 좋겠다.“ 이정호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3월 코로나 위기로 간절했던 대구를 위해 내려오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의학과 경험의학이 같이 공존해 통합의학으로 갈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 백서에 그런 해답 기대한다. 한약을 평소 복용했던 사람들이 코로나 감염될 기회가 적었다는 것에 대한 실증도 나오고. 홍보 해주고, 자료 찾아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한약 복용이 급성 감염병의 후유증을 경감시켰다. 이러한 결론을 잘 잡는다면 21세기 한의학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강영건 한의협 국제/기획이사 “매일 한의진료센터가 끝난 저녁에는 콘퍼런스를 했다. 대구에서는 모여서 하고, 서울에서는 온라인으로 했다. 기술발전에 따라 한의진료센터도 업그레이드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옛날이면 이 포럼도 모여서 했을 텐데 지역에 상관없이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기술 발전을 실감한다.” 박종훈 한의협 보험이사 “신종 감염병 초기 대응은 결국 병원 진료 몫이 될 것이다. 한의계가 협진이나 한방병원으로서 감염병 전문기관이 된다든지, 격리병상이나 음압병상 사용 여건을 마련한다든지 하는 제도적 변화에 대한 어필을 해야 한다. 공공의료의 인력으로서 한의사가 참여하려면 공공의료에 특화된 양성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의사도 여기에 관심 갖고 의료인력 양성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참여를 해야 한다.“ 고동균 한의협 의무/법제이사 “환경적으로 정부가 한의계를 받아주지 않는 상황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있었던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주치의제, 치매사업 등에서 한의계 배제는 반복됐다. 이게 코로나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이번 경험으로 우리는 우리 역량을 어떻게 발휘하고 경험을 만들어갈 지에 대한 실질적인 소득을 얻었다. 우리가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외부 사업 근거를 만들어서 문서화한 것만 갖고 정부와 협의해 왔고 이를 정부가 받아주지 않은 것에 답답해했다. 이번 대응을 통해 정부가 받아주지 않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적극적인 행동으로 결과를 만들었다. 이게 우리 역량이다.” 학술자문단 조남훈 한의협 학술이사 코로나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를 만든 것이 가장 잘한 일 같다. 자문해보니까 원장들마다 진료 스타일이 다 달랐다. 가이드가 없었다면 안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두 번째로 한의사와 자문단간 피드백이 안 된 부분도 간혹 있었다. 이에 처방을 바꾸는 일이 원활히 잘 안된 경우도 드물지만 있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원활한 피드백이 있었으면 한다. 또한 백서가 나오고 논문이 잘 나와서 공표가 잘 됐으면 좋겠다. 많은 한의사가 읽었으면 좋겠다.“ 학술자문단 윤종현 한의사 “학술자문단이 가장 걱정했던 게 사고다. 혹시나 한의사가 진료하면서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법적책임을 지는 부분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자문단이 나서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양방은 그럴 필요가 없다. 매뉴얼 만들고 그대로 진료하면 책임에서 자유롭다. 그러나 한의사가 진료할 때는 그런 것을 개개인이 책임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굉장히 스스로 꺼리게 만들어지는 요소가 됐다. 지금 치료 데이터 가지고 논문화해 근거 만들어서 정부에 제시해 결과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한의사도 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역 프로토콜에 한의사도 역할을 해야 더 많은 환자 볼 수 있고, 데이터도 더 모을 수 있고, 근거도 더욱 확보할 수 있다.“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감기를 한약으로 치료했던 시기가 20년 전이다. 지금은 일반 환자들이 한약을 치료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신종 전염병을 통해 많은 의료질서가 달라지고 있다. 정부도 예산 집행이나 의료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질병, 기후변화, 의료 시스템 등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한의계도 조금 더 깊게 고민하고 파악해야 한다. 또 한약을 어떻게 치료약으로 인식하게 할 건지, 가격저항이 있어도 치료를 위해 한약을 써야 한다고 믿게 만들지를 고민해야 한다. R&D 제도와 근거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도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그럼에도 한의계가 다뤄야 하는 내용이 있고, 가야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미래지향적인 부분을 백서에 담고자 한다. 담론이 조금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다.“ 박성우 한의협 무임소이사(서울 강남구한의사회 회장) “이번 경험이 한의계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구성원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한다. 계속 이런 상황들이 만들어질 텐데 한의계가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모영택 한의사(한의진료센터 참여 원장) “쳥폐배독탕 위주로 처방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생활치료시설에 격리돼 있는 바람에 처방을 할 수 없었다. 이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저는 이번 8월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에도 지원했다. 경기도에서도 어디에 배치할 지 고민을 많이 하더라. 제가 배치 받은 역할은 역학조사관이었다. 그럼에도 부르지 않았다.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사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양방의료계하고 협조가 필요할 것 같다.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정동기 한의사(한의진료센터 참여 원장) “코로나 감염병 치료의 경우 실제 양방중심으로 돌아갔다. 의원도 진료 못했다. 거점병원만 했다. 만약에 추후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한의계도 한의치료할 수 있는 거점병원을 지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 진료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난제가 있었다. 감염병 치료할 수 있는 한방병원이 있다면 거길 거점으로 삼아 더욱 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질병청에 한의사 인원도 배치돼야 한다. 그래야 정부와도 대화 창구가 열린다. 한의 쪽에서 감염병 연구할 수 있는 거점기관도 필요하다. 공공기관 활용 등을 통해 연구기관에서 한의치료 에 대한 논문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논문 신뢰성도 높아진다.“ 심희준 한의협 의무이사 학술자문단에서 조언해준 게 참 많은 도움이 됐고 감사드린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대한 데이터화 작업은 서울센터의 최건희 이사가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수고를 했고, 김용수 이사도 고생이 많았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한의 방문 진료 사업 현황을 파악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의 방문 진료는 현장 참여도가 높고 한의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방문수가도 조속히 나와야 하는데, 관련해서 더욱 노력하겠다.“ 최건희 한의협 의무/정보통신이사 “전화상담센터를 열고 이런저런 압력을 받았다. 환자유인행위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았다.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진료환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그런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됐다. 나중에는 한의진료센터 참여를 고려해보겠다는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인식전환을 만들어냈다. 여기 참여했던 한의사에게도 인식 변화가 있었다. 우리도 전염병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것이다.” 신혜진 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학생 자원봉사) “전화상담센터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점은 모두가 한뜻으로 모여 했기 때문이다. 국가방역체계 포함되지 못하다 보니 학생으로서 한계도 느꼈다. 환자들이 한약을 못 받는 것 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의계도 국가방역체계에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정부로부터 코로나 겪었던 사람들이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안도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격리해제 된 후유증 있는 환자들에게는 한의원에서 침 치료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펼쳤으면 좋겠다.“ 장연수 동의한의대 본과 1학년(학생 자원봉사)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제작중이라 들었다. 다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의 내부 구성원이 아닌 대중과 언론에 소개된다면 그 효과가 굉장할 것 같다. 한의약에 대한 제 주변 인식은 어르신들 드시는 약이나 면역증진을 위해 먹는 약, 어깨 아플 때 가서 침 치료받는 것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한약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질병치료제라는 점을 더욱 어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계가 20대나 30대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를 기획·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 최성훈, 민보영 기자

10월부터 대형병원서 감기환자 본인부담 높아진다

경증환자, 상급종합병원 외래 시 자부담 60→100% 상급종합병원→지역 병·의원 회송시 환자부담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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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윤영혜 기자]10월부터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대형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환자가 내는 본인 부담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동시에 대형병원에서 환자를 병·의원으로 돌려보낼 때는 환자 부담을 없애는 등 의료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에 따른 것으로 감기를 포함해 비염, 결막염, 당뇨병, 고혈압 등 100개 경증 질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본인부담률 조정 등으로 환자의 합리적인 의료기관 의료 이용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이번 시행령이 예정대로 다음달 7일 공포되면 외래 경증환자가 상급종합병원 진료 이용 시 내는 본인 부담금은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환자 본인 부담금에 상한선을 둔 본인부담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경증환자의 대형병원 외래 진료비는 전액 환자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질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 본인 부담률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행령 개정 시 관련 고시에서 경증환자의 본인부담률은 현행 60%에서 100%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에서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지역 병·의원 등 1·2차 의료기관으로 회송하기 위한 여건도 마련된다. 회송시 환자 본인 일부 부담금을 면제해 비용 부담으로 인한 환자의 회송 거부 등을 방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회송 시 본인 부담 면제는 이날 함께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시행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동안 정부는 경증환자 비율은 낮추고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강화하고 지역별로 70개 책임의료기관 지정 계획을 마련하는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입원환자 위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의협 “의대생 국시 재응시,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환자·학생 볼모로 한 파업…사과는 의협이 해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가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의사 파업은 의사의 의료 독점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었을 뿐 독점권을 지키기 위해 총궐기를 추동한 대한의사협회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최종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의과대학생들만 유급과 국시 미응시로 인한 불이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의 상황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의사 증원 문제가 의사 파업의 중요한 이유였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면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는 사실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당사자는 의대생들이 아니라 의사협회”라고 강조했다. 환자와 학생을 볼모로 했던 의사 파업의 희생양이 학생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는 전향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며 “의협이 의사 수 조정 문제 및 의사 독점문제 해결에 국민들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진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부와의 합의에 의해 구성될 협의체는 의료계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양의계의 첩약 과학화를 위한 공청회(공개토론회) 제안을 거듭 환영하며 시범사업 시행 이전에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른 추진과 협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경기도한의사회 “네이버 지식iN 참여 한의사 모집합니다”

닥프렌즈와 업무협약…네이버 지식iN 답변 우선 노출 네이버 제공 전문가 프로필·네임카드 등 개인 브랜드 확장 기회 김영선 총무부회장 “한의원 홍보 도움 프로그램 기획”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닥프렌즈(신철호·김경민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한의사회 닥톡-네이버 지식iN 전문가’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한의사회 홈페이지 건강상담 게시판에 한의사가 직접 작성한 FAQ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네이버 지식iN에 게시되고 우선 노출되게 된다. 이러한 유료서비스를 이번에 참여하는 경기도한의사회 회원에 한해서는 2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한의사회 김영선 총무부회장은 “닥프렌즈가 네이버 지식iN 전문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네이버 지식iN에서 활동하는 의사의 수는 2500여명 한의사가 90여명으로 포털에서의 의학정보 제공은 양의학위주였다”면서 “네이버에 등록된 양의학 지식iN 상담글의 건수도 1600만 건인데 비해 한의학 건강 상담글은 55만으로 양의학 대비 약 3.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한의사회는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국민들께 알리고 또 사업에 참여하는 회원에게 간접적인 한의원 홍보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 원장에게는 △원장 명의 자문자답(FAQ) 상담콘텐츠 게시(동영상 포함) △지식iN 등록 진료과목外 자문자답(FAQ) 게시 △원장별 FAQ 등록 시스템 제공 △네이버에 게시된 FAQ 상담글 제목 수정(1개월 내, 횟수 제한 없음) △네이버에 게시된 FAQ 상담글 본문 내용 수정 △지역명+질환명 키워드로 구성한 상담글 제목 등록 가능, 네이버 지식iN 검색 우선노출 △홈페이지-네이버 연동 상담콘텐츠 자동 게시 △동영상답변의 네이버TV, 오디오클립, 유튜브 자동 게시, 검색노출 △한의원 플레이스에 대표원장 지식iN 활동내역 추가노출 연동 △답변 하단, 전문가 인물형 네임카드 노출 △네이버 통합검색, 전문가 네임카드 베타 노출 등이 제공된다. 지원서 심사결과 선정된 회원은 누구든지 닥톡 네이버 지식iN 한의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한의학 지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치료상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프로필, 네임카드를 통해 개인 브랜드를 확장하고, 한의원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신규 환자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자세한 모집 요강은 아래와 같다. ○ 2차 모집기간 : 2020년 9월 28일(월) ~ 2020년 10월 10일(토) 오후 6시 ○ 참여대상 : 본회소속 회비완납회원 ○ 신청방법 : http://naver.me/5dfYm8tt ○ 안내 링크(자세한 서비스 소개, 활동 가이드) : http://www.ggakom.org/bbs/board.php?bo_table=member01&wr_id=50 ○ 준비서류 : ① 프로필 사진 이미지 1부. ② 분회비 완납확인서(2020회계포함) 1부. (※ 분회장 날인서류에 한함.) ○ 닥톡 한의사 현황 :https://kin.naver.com/people/expert/index.nhn?type=DOCTOR&orgId=34 ○ 문의 : 02-543-8805 닥프렌즈, 카카오톡 채널 '닥톡한의사' 검색 후 채팅 문의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세계화 위한 방안은?

전통지식 과학적 가치 부여하고 서양의학과 차이점 인식해야 고대의학서 등 컴퓨터 전산화 통한 현대적 연구도 실행할 수 있어야 국외 한의고문헌 발굴 통한 한의학 알리기도 중요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자들은 한의약의 과학화와 함께 전통지식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수 천 년 간 경험으로 증명된 한의약에 현대과학적인 가치를 부여하되 문화, 지식, 삶, 민족 등의 이름으로 함께 이어져 온 역사적 가치 또한 지켜나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6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 주최하고 동의보감사업단이 주관한 ‘2020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가 ‘대한민국 UNESCO 가입 70주년 평화를 심다, 세계를 품다 –동의보감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안상우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지 11돌이 되는 해로 지난 동의보감 역사에서 허준 선생은 유배지에서도 집필을 계속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에 봉착한 만큼 동의보감 등에 담겨진 전통의학의 지혜를 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통지식에 과학적 가치 부여해야” 먼저 ‘전통지식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농수산학부장)는 “전통지식이 과학적으로 포현될 때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권대영 박사는 전통지식의 정의에 대해 “우리 민족 고유의 지식으로 3000년, 4000년간 축적된 역사”라며 “만약 이것이 비과학적이었다면 현대에 이르기 까지 전통지식으로 살아남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전통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 받은 이유에 대해 그는 “충분히 과학적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지식에 관심을 안 가졌거나 비과학적이라 폄하했기 때문”이라며 “대표적으로 한의학이 그렇다. 동의보감은 전통지식을 집대성했음에도 그러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지식에 과학적 가치를 부여하고 사람들과의 반복적인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 박사는 그 교류의 키워드로 ‘과학’을 꼽았으며, 이를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권 박사는 “서양은 이미 2000년, 3000년 전부터 과학을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수단으로 삼았다”면서 “우리도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 전통지식을 소통의 수단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지식이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도 이를 쉽게 과학적 용어로 이야기를 못하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그래서 가설을 해석하려는 시도조차도 인문학적인 설을 붙여 이야길 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비과학적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권 박사는 동서양 사상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함과 동시에 이 두 학문 사이의 다름도 서로가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학에 있어 사람들이 주목하는 건 서양의학과 어떠한 다른 점”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먼저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 맥락에서 문화, 지식,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 세 가지 부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동서양 학문간 서로 소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초경집주 등재 약재 730여종 웹DB 구축 싱가로프 난양공과대학교 마이클 스탠리 베커 교수는 ‘본초경집주의 전산화 및 활용 연구’ 주제강연을 통해 “한의문헌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그 지식을 해석할 수 있다면 한의연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며 컴퓨터 전산화를 통한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클 베커 교수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에서 LKC 의과대학 의료인문학 조교수에 재직 중이며, 국제아시아전통의학회(IASTAM) 부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도홍경이 집필한 5세기 책 ‘본초경집주’에 나와 있는 약재 목록을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전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전산화한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약 730종에 달하는 본초정보를 산지, 채집시기, 효능별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지도화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베커 교수는 “전통의학이 가지고 있는 경험의학을 현대화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생약물질에 대한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화를 통한 동아시아 고대 약물 지식이 더 세계화되고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더욱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국외 서적 발굴도 세계화 방안 밑거름 이와 함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김현구 연구원(박사과정)과 미국 캘리포니아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은 해외에 나가 있는 “한의고문헌 발굴과 재외교민 역사 교육 역시도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세계화 방안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현구 연구원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문헌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한 후 현재 영국국립도서관, 케임브리지대 도서관 및 니덤연구소 도서관, 런던 동양·아프리카대학 도서관, 웰컴도서관 등에서 소장 중인 한의고문헌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가 낯선 영국땅에서 찾아낸 한의고문헌만 해도 19세기 간행된 ‘동의보감’, ‘신편의학정전’, ‘경사증류대전본초’, ‘의림촬요’, ‘제중신편’ 등이다. 김현구 연구원은 “주로 중의고문헌 목록에서 한의서를 발굴할 수 있었는데 해외 도서관이 소장 중인 한의고문서의 발굴을 통해 웹 데이터베이스 제작 및 전시회 기획도 세계화와 한의약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영 교장은 미 캘리포니아 거주 한국계 미국인에게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위해 지난 15년 동안 헌신한 교육자로, 동의보감을 통해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동의보감과 관련한 체험 활동 부스와 역할극 등을 통해 동포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의보감과 한국 문화유산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한국의 자랑스러운 세계기록유산을 널리 알리고 동포 학생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작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고려인삼 고유성분의 항우울효과 ‘검증’

고려인삼의 ‘진세노사이드 Rf’ 성분, 우울증에 영향 미치는 성상세포 보호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김윤나 교수, ‘고려인삼학회지’에 게재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사진)가 고려인삼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진세노사이드 Rf성분의 항우울효과를 확인, 연구결과를 통합의학·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 IF 5.487) 7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 제목은 ‘성상세포제거 우울증 모델에서 진세노사이드 Rf가 손상된 성상세포를 회복시켜 행동변화에 미친 항우울 효과’(Antidepressant effects of ginsenoside Rf on behavioral change in the glial degeneration model of depression by reversing glial loss)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전두엽의 성상세포 수가 크게 감소하는 우울증 환자의 뇌와 유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실험군인 ‘쥐’에게 성상세포 독소인 L-알파아미노아디프산(L-alpha aminoadipic acid)을 주입했다. 이후 6일간 진세노사이드 Rf를 경구 투여한 결과, 항우울효과는 물론 손상된 성상세포에 대한 보호효과까지 관찰됐으며 대조군에 비해 세포 감소정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는 “한국에서만 재배되는 고려인삼의 고유 유효성분이 아토피 및 접촉성 피부염 이외에도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의미 있는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효능에 대한 다각적인 임상연구 활동을 통해 우울증 치료제로서 인삼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전통의약 역할 재조명

中, 코로나19 확진자 92% 중의약 치료 통해 호전 美·호주 등에서도 코로나 한약 치료 관심 높아져 국내서도 코로나 방역·치료에 한의계 앞장…정부 지원 뒤따라야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시대를 맞아 전통의약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의약과 중의약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에 대해 다양한 임상자료들을 발표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한의약이 치료의학으로써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지난 25일 경상남도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전통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2020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가 ‘코로나 팬데믹과 전통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고 △코로나19와 중의진료(중국 상해중의약대학 홍원숙 교수) △미국의 코로나 현황과 전통의학적 대처(미국 자생한방병원 어바인분원 김일화 분원장) △호주의 코로나19 현황과 대처(호주 월드시티클리닉 조정훈 원장) △K-방역과 한의학(식품의약품안전처 고호연 한약정책과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한약치료 효과, 메타분석 통해 증명 먼저 고성규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소개하며, 전통의학이 치료의학과 예방의학으로써 임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의학은 옛 황제내경부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까지 그 역할을 담당해왔음을 소개했다. 고 교수는 “중국의 경우 2003년 사스를 겪으면서 중의약육성발전방안을 통해 전통의약에 대한 롤플레잉을 명확하게 설정해왔다”며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이 유행할 때도 95% 이상 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앞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경증 환자에게는 초기에 중의약을 사용하도록 하고, 중증과 위중형 환자에게는 중서의결합 치료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92%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으며, 후베이성 확진자의 경우 90% 이상의 유효성을 나타냈다. 또 고 교수는 “‘피토메디신(Phytomedicine)’에 게재된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전통의학 효과의 메타분석 논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한약을 사용했을 때 평균 2.67배나 더 매니지먼트가 됐다”며 “사망률과, 중증도 역시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한의계 또한 개인면역과 중증환자 관리체계와 같은 공공보건의료에서 전통의학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고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약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결국 양생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의료정책 내에서 한의학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확진자 92% 중성약 치료…중증 이환 막아 이어 펼쳐진 주제발표에서 상해중의약대학 홍원숙 교수는 중국은 중서의결합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먼저 홍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 확산되면서 중국 26개 성(省)과 시(市)는 코로나19 중의 진료방안을 제정했다. 그 중 상하이 코로나19 중서의결합진료 방안에서는 △영양식 보충 △항바이러스약 투여 △중의약 투여 등 세 가지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했다. 특히 중의약 투여와 관련해 상하의 중의는 3방3약을 제시했는데 3가지 치료방법으로는 통부(通腑), 화습(化濕), 청열(清列)이며, 3가지 약으로는 형은과립과 육신환, 담열청 등을 사용했다. 환자의 열을 내려 중증으로 악화되는 걸 최우선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상하이 코로나19 확진자 92%는 양약과 함께 중약탕제나 중성약을 병행치료 받았다. 그 결과 중증, 위중증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현저히 줄었으며, 평균해열 일수는 3일, 평균퇴열은 5일으로 단축했다. 홍 교수는 65세 여성 환자 임상사례를 소개하면서 “5일째 40.8도에 달하는 고열과 기침 가래 증상 보여 항바이러스와 항생제, 해열제 치료를 했지만, 고열이 계속됐다”면서 “중성약을 복용한 후에야 3일 만에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체온은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치료에 있어 중의는 병세를 호전시키고 장기 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라며 “비상시국에만 중의약을 응용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관리 상태에서도 중의약을 응용해야 한다.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 중의약을 사용하게 된다면 전염 관리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서 한의약 활약하려면? 이같은 치료 효과에 해외에서 활약 중인 국내 의료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한의약과 중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생한방병원 김일화 어바인분원장은 “중의대나 중의매체 등을 통해 코로나 치료에 중의약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명화청온캡슐을 비롯한 금화청강, 마황행위, 마황자감초 등에 대한 미국내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시티클리닉 조정훈 원장도 “호주 정부와 호주 의약단체에서도 코로나19를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가에 대해 의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한약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시드니 한 지역 매체가 소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도 코로나와 관련해 한약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태국도 코로나 치료에 있어 한약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 고호연 한약정책과장은 코로나19에 전통의약이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감염병 체계에 있어 한의약이 한 단계 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신뢰를 쌓고 쌓다 보면 한의계가 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1980년대 초 중의약은 중국 의료시장 내에서 약 2~3% 밖에 차지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2003년 사스 사태 때 양의약이 한계를 보이고, 중의약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중국 정부가 전염병방지법에 중의약과 관련된 조항을 넣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 고 과장은 “중국은 2006년 개정에서도 중의약 관련 조항을 삽입했고, 2016년에는 중의약법을 개정했다. 중국에서는 전략 전술적으로 중의약을 지원하는 상황이며, 시진핑 주석도 중서의 결합과 중의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률은 낮았고, 코로나 중의약 치료만 하더라도 90개 연구, 141개의 등록 프로토콜이 있다”면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닌 연구, 특허, 산업까지 연결되고 있다. 한국도 코로나19 한의진료권고안과 한의전화진료 가이드 제정을 통해 코로나 초진환자 20.3%에 대한 한의약 치료,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학조사관으로서 활약 등은 감염병 체계에 있어 한의계가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관련 한약재 바코드 시스템 ‘도입’

제조업체서 출고시 바코드 부착…한의의료기관 입고시 한약재 정보 리딩 hGMP에 의해 이미 안전성 담보…시스템 도입으로 국민의 신뢰 향상 ‘기대’ 심평원, 한약재 제조업소 대상 ‘한약재 표준코드 신청 및 바코드 부착’ 안내문 발송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한약재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관련 한약재 표준코드 신청 및 바코드 부착’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첩약에 사용되는 한약재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시범사업 첩약 한약재의 ‘규격품 사용 원칙 및 규격품 한약재 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향후 시범사업 참여 기관들은 반드시 바코드를 확인 후 한약재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격품 한약재란 한약재의 기준과 규격을 두고 한약재 생산 인증을 받은 업체(hGMP 인증)에서 정해진 기준과 규격에 따라 생산된 것으로, 현재 생산 및 수입, 입·출고 등의 각 과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해놓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정밀검사·위해물질검사 등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한약재(규격품) 사용·관리를 위한 표준코드 및 바코드 시스템은 한약재 제조업체에서 출고되는 한약재에 바코드를 부착, 한의의료기관 입고시 해당 바코드로 ‘한약재 정보’를 리딩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의료기관 및 (한)약국에서는 규격품 한약재 확인 및 구입내역 관리를 위해 한약재 바코드를 리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약재 표준코드’란 개개의 한약재를 식별하기 위해 고유하게 설정된 번호로서 국가코드, 제약사코드, 품목코드 및 검증번호를 포함한 13자리 숫자로 구성돼 있으며, 신청은 한약재 제조사가 식약처 허가(신고)를 받은 한약재에 대해 각 업체별로 의약품센터에 한약재 품목별·포장단위별로 표준코드를 신청(제품정보보고서 제출)해야 한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서 부여·공고되는 표준코드는 ‘제품정보보고서’를 제출·접수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KPIS) 홈페이지→고객센터→공지사항에 공고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부여된 표준코드는 13자리 숫자를 포함한 숫자나 문자 등의 데이터를 일정한 약속에 의해 스캐너가 읽을 수 있도록 인쇄된 심벌(마크)인 바코드로 작성, 한약재 품목별·포장단위별로 한약재에 부착하면 된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현재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용 한약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hGMP(우수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파는 농산품인 한약재와는 관리기준 자체가 다르며,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용 한약재의 품질에 대해서는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미 이같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규격품 한약재 식별·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국민들이 보다 더 안심하고 시범사업에서 사용되는 첩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첩약(한약)은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최우선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를 희망하는 한의약치료 1순위로 꼽혔으며, 정부도 이 같은 국민들의 희망에 따라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한의협에서는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반드시 본사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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