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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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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한의학의 전회(轉回)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발간 「공존의 인간학」 제3집에 수록 서울대 김성수 교수, 전통에서 회통(匯通)으로 변환 과정 소개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학술지 「공존의 인간학」 제3집을 발간하면서 ‘1910년대 한의학의 전회(轉回)’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존의 인간학」은 전주대 인문한국플러스(HK+)연구단이 연2회 발간하는 인문학 학술지로 지난해 창간호와 제2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발간이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공존의 인간학」 제3집에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성수 교수의 1910년대 한의학의 전회(轉回)-전통(傳統)에서 회통(匯通)으로의 변환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1910년 조선을 강제로 병합한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의 의학계를 자국에서 실행했던 바와 같이 서양의학 중심으로 재편하고자 했으며, 그 단초는 1913년 11월에 제정된 의생제도였다”면서 “한의계는 1915년 창덕궁에서 개최된 전국의생대회를 시작으로 전선의회를 결성하여 조직화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1913년 『한방의약계』를 출발점으로 『동서의학보』, 『조선의학계』 등 학술지의 간행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정책에 의한 현 상황 타개와 함께 한의학의 근대화를 다양한 방면에서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한 “의료인의 이분화를 통해 한의사들이 하등 의료인(의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서 그들은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증명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우선 한의학의 권위를 다시 세우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시기적 변환과 학문적 성숙도에 따라서 점점 다르게 진행되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와 더불어 “한의학 중에서도 조선의 독자성으로써 ‘동의(東醫)’를 강조했고, 이후에도 서양의학을 접목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당종해(唐宗海)가 주창했던 중서회통(中西匯通)이 본격적으로 소개됐다”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되면서 1924년 동서의학연구회의 발족 및 1930년대 초반 한의학 부흥운동이 전개될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존의 인간학」 제3집에서는 탈유교사회의 문화현상과 ‘공동체’라는 주제의 기획논문 3편과 일반논문 4편, 총7편의 논문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게재됐다. 기획논문으로는 상하이대학 문화연구학과 왕샤오밍(王晓明) 교수의 ‘소인배’의 시대‐오늘날 중국인의 정신과 문화 상황, 안동대 국어국문학과 신호림 교수의 『옹고집전』에서 재현된 조선 후기 향촌사회의 도덕경제와 공존의 의미, 중국 연변대학교 사회학과 허명철 교수의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조선족 공동체의 역사 귀속 등이 실렸다. 일반논문에는 1910년대 한의학의 전회(轉回)를 비롯 전북대 사학과 하우봉 명예교수의 18세기 초엽 일본 소라이문파(徂徠門派)와 조선 통신사의 교류,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아라키 가즈노리 교수의 조일 강화 교섭 과정과 정탐사(偵探使), 일본 고쿠시칸(國士館)대 유은경 강사의 나카라이 도스이의 『계림정화 춘향전』을 통해서 본 조선 인식 등이 게재됐다.

예비 한의사들, 서울진료센터서 아름다운 재능기부

한의협회관 5층서 환자들에게 보낼 약제 포장 업무 “가볍게 시작한 봉사,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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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조엑스나 탕약의 경우 약이 터질 수도 있으니 뽁뽁이를 이용해 소중하게 포장해야 합니다. 대구까지 먼 길을 가기도 하는데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돼야겠죠!” 대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이어 서울센터에서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 가운데, 한의대생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5층 전화상담센터 옆에 자리를 잡은 약제실에서는 진료실에서 건넨 처방전에 따라 약 포장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대구진료센터에서 학생 봉사팀장을 맡았던 신혜진 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은 서울센터 세팅을 위해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대구에서 처음 시작할 때는 맨 땅에 헤딩하는 느낌이라 미숙했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유의해야 할 점들이 눈에 보인다”며 “약제실은 환자들을 위한 약 포장과 배송 준비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집 앞까지 안전하게 약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에는 5명, 오후에는 6명이 근무를 하기로 돼 있는 이곳 약제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5층 바로 옆 진료센터에서 작성된 처방전이 오면, 복약지도서를 쓰고 처방된 약들을 넣어 포장을 마친 뒤 상자를 내놓으면 오후 5시에 택배 기사가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약제실 앞에는 40여개의 포장된 박스가 쌓여 있었다. 임향기 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 역시 대구진료센터에서 일한 경력 덕에 이곳까지 차출돼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졸업 전에 경험이라도 쌓자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전세계적 재난 상황 속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왕 시작한 거 학기 시작 전까지 서울센터에서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2박 3일 일정으로 짐을 싸가지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장연수 동의대 본과 1학년 학생은 “집이 경남 사천이라 대구에서는 숙박하기가 마땅치 않아 봉사활동에 참여를 못하고 있다가 서울센터에서 숙식을 제공해 준다고 하길래 얼른 신청했다”며 “한의사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보낸 성금이 환자들을 위해 쓰이고, 또 예비 한의사들도 이런 숭고한 봉사 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전에 예진을 맡아 전화 진료도 해 봤는데 전부 다 대구 환자였다”며 “무작정 격리돼 있는 환자들에게는 서울로 전화를 하면서까지 의료인의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과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한의사의 참여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향후 제도적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민경 대구한의대 예과 2학년 학생은 “학교는 대구에서 다니지만 본가가 경기도라 방학 때 와 있다 소식을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며 “많이 배우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권에 거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 참여하게 됐다는 안종훈 경희대 예과 1년 학생은 “학교 공지사항을 보고 왔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김지성 경희대 본과 2학년 학생 역시 “대구에서 참여하고 싶었지만 막막해 실천해 옮기지 못하다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마음이 환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준희 경희대 본과 2학년 학생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온라인 강의만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힘들어진 측면이 있었는데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 운영

“한의약이 감염병 비대면 진료의 선두에 서” “국가 방역 및 진료 체계로 진입하는 커다란 디딤돌” 한의사, 한의대생 등 35명의 자원봉사로 스타트···확진자들 건강돌봐 대구센터는 30일까지 3356명 진료··코로나 ·확진자 10%가 한의 이용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이어 강서구 가양동 소재 한의사회관 5층에 서울센터를 개소, 31일부터 본격적으로 한의약 진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조속한 건강회복에 나섰다. 한의사협회가 대구센터에 이어 서울에도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키로 한데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높은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진료를 시작한 대구 전화상담센터의 경우 첫날에는 초진이 20명에 불과했으나 자원봉사 의료진들의 헌신이 널리 알려지면서 진료 인원이 급증해 5일째인 13일에는 초진 108명, 재진 63명, 한약 처방이 95명에 이르렀고, 10일째인 18일에는 초진 48명, 재진 70명, 한약 처방이 67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서울센터 가동 하루 전인 30일까지 이뤄진 총진료 인원은 모두 3356명(초진 946명, 재진 2410명, 처방 1923명)에 달해 국내 총 확진자 9000여명 중 무려 10% 이르는 환자들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의 진료를 받았다. 이처럼 확진자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31일 추가로 개소한 서울 전화상담센터에는 첫날임에도 불구, 자원봉사 인력만도 35명(한의사 16명, 한의대생 19명)이 투입돼 확진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민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가 한의약과 한의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한의 진료센터는 감염병으로 의료기관 진료가 어려운 전 지구적 상황에서 한국 한의사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대규모 비대면 진료이다. 드라이브 쓰루 검진이 세계적 모델이 된 것처럼 한의사들의 비대면 전화진료는 세계적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센터 개소 첫날, 전화상담에 나선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확진자들과 직접 통화해 보니 그들의 사정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격리만 되어있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께 한의사들의 의료 상담과 증상에 따른 적합한 한약 처방은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센터의 총괄 센터장을 맡은 김경호 부회장은 “개인 한의원을 운영하기도 무척 힘겨운 상황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한의사 동료 여러분들과 온라인 개강으로 학사 일정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자원봉사에 동참해준 한의대생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의 노고로 한의약이 국민 곁으로 한층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료팀장을 맡은 김용수 보험이사는 자원봉사 의료진들에게 전화상담 요령, 한의맥 프로그램 기재 방법, 한약 처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코로나19 환자들은 늘 우리가 임상현장에서 진료를 보아왔던 그런 분들”이라면서 “평소처럼 편안한 마음을 갖고 진료를 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봉사자인 이동휘 한의사는 “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봉사하는 기간 동안 나의 가족들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일부터 대구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던 많은 한의대생들이 그간의 경험을 살려 서울센터에까지 올라와 예진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수나 학생(동의대 본과 3년, 학생팀장)은 “고향이 대구이다 보니 대구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런 때 다행히 한의사협회가 나서 제 고향 분들을 돕는다고 해서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확진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개소한 서울센터는 첫 주는 센터의 운영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아래 주로 초진 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고 있으며, 4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초진 및 재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화진료와 더불어 청폐배독탕1, 2, 청폐경옥고, 청혈보명탕, 자음보폐탕, 익기보폐탕, 생맥산, 소청룡탕, 연교패독산, 은교산 등의 한약 처방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수련 업무 피곤하지만, 센터 구성원 생각하면 힘이 나요”

한의맥의 맥을 짚어주는 박나리 전화상담센터 교육팀장 “자원봉사의 매 순간, 사진으로 남겨 출품 생각도”

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소한 이래 현재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는 한의사가 있다. 새롭게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의 의료진들에게 진료 프로그램 사용법을 가르치다가도 직접 전화상담까지 나서는 박나리 교육팀장이다. 그는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에서 한방재활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과정을 밟고 있는 전공의로 지난 9일부터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박나리 팀장은 참여 계기에 대해 “대구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저를 포함한 3년차 선생님 네 명(김재훈, 조나경, 사공종원) 모두 의료현장 투입을 자원했고, 병원 측의 허락도 맡았지만 무산돼 아쉬워하고 있던 차에 전화상담센터가 운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센터 운영 3주간 맡은 주 업무는 한의맥 프로그램 교육이다. 자원봉사하길 원하는 신규 한의 의료진이 올 때마다 이들이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다들 한의맥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을 때 어려서 그런지 제가 남들보다 프로그램을 빨리 받아들이는 바람에 이 역할을 맡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교육뿐만 아니라 그는 시간이 빌 땐 직접 헤드폰을 쓴 채 전화상담에 나서고 있다. 고된 수련의 생활로 인해 매사 피곤할 텐데도 주말까지 반납한 채 자원한 것이다. 센터 운영 첫 일주일 동안 6일을 나와 전화상담 업무를 했음에도 지지난 주말과 지난 주말에도 나와 전화상담을 이어갔다. 그는 “평일 당직 근무까지 서고 나면 한 주가 피곤하긴 하지만 환자들이나 고생하는 원장님들, 후배들을 생각하면 도와드릴 생각에 힘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전화상담을 하면서 안타까운 사례도 소개했다. 지난해 대구한방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한 확진자가 한약을 원했지만 시설에 있는 관계로 약을 전해주지 못한 일화다. “여성 환자였는데 지난해 연말 우리 병원에 안면마비로 입원했었습니다. 이 분 같은 경우 우리 병원과 한의약 치료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았어요. 그래서 전화상담센터를 열었다니까 본인이 너무 좋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이에 진료를 마치고 약을 보내드렸지만, 그 분이 머물던 생활치료시설에서 택배 반입이 안 된다고 해서 그 분도 저도 서로 속상해한 기억이 있어요.” 한편 그는 자원봉사에 누구보다 열심인 대구한의대 재학생들도 학교 선배로서 참 장하면서도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지난주 주말에 후배 세 명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는데 셋 다 책임감이 너무 강하고, 단 한 번도 피곤한 기색이나 짜증내는 기색도 안보였어요. 선배로서 대단하기도 하고 뿌듯했습니다.” 또 박 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분투하는 전화상담센터 내 모든 한의 의료진의 모습도 아름다운 만큼, 이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전화상담센터에 처음부터 쭉 참여한 의료진으로서 날이 거듭할수록 센터 시스템이 점점 좋아지는걸 보면서 그 누구보다 벅찬 감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자원봉사에 참여한 후배 중 흑백사진 동아리(포토스터디) 동생인 박지은 학생에게는 여기 센터 내 진료 모습 등을 필름 카메라로 찍어 사진전에 출품해 보자고 했어요. 저도 시간이 날 때 마다 센터 내 의료봉사 모습을 카메라로 찍으려 하고 있습니다. 먼 훗날 분명 좋은 기억 거리로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단체가 요구한 8대 분야 세부 과제는?

보건의료인력원 설립·보건의료자원정책국 신설 등 촉구 한의협, 한의사 활용 통한 일차의료 역량강화 중점 추진 여러 보건의료직종 협력하는 통합케어 모델의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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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협의회가 4.15 제21대 총선 공약에 반영할 것을 요구한 8대 분야29개 과제를 제시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협의회에 참여하면서 한의사 인력을 활용한 1차 의료분야 역량 강화 및 일차의료기관 지원 정책 확대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의협의 의료인력 재편성 요구 등 8대 분야 29개 과제의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지난 해 10월 2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실효성 있게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법에서 규정하는 보건복지부장관의 의무와 책임 범위 안에 있는 역할을 실질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하는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보건의료인력원(가))을 연내에 지정하고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2 보건의료자원정책국(가) 신설 현재 복지부 내 보건의료인력을 총괄하는 부서는 의료자원정책과이나 보건의료인력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보건의료자원을 총괄할 수 있는 보건의료자원정책국(가)을 신설하여 국 산하에 의료기관 및 병상정책, 의료인 면허체계, 보건의료인력정책 등의 업무를 구분한 수개의 과를 둠으로써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마련과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 보건의료인력지원 예산 확대 지난 해 12월 편성한 보건의료인력지원 예산 289백만원에는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보건의료인력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사업 예산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보건의료인력원 설립을 위한 사업예산 확보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보건의료인력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경력보건의료인력 확보 △다양한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 개발 등 보건의료인력지원 예산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4 의사인력 확대 및 간호사인력 수급불균형 문제 해결 등 우리나라의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고, 의과대학 졸업생의 경우 인기과목 쏠림 현상으로 진료과목별 수급 불균형도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인력 문제의 우선과제로 의료 과밀 지역 병상수 통제 등 보건의료체계 개편을 통한 의료인력 재편성(의원급 일차의료통합, 병원급 이상 종별전문의 재편)이 시급하며, 한의사 활용을 통한 일차의료분야 역량강화 및 일차의료기관을 지원하는 정책의 확대를 총선 공약에 반드시 반영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의사인력 부족 문제 해결 △공공보건의료대학 신설을 통한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의료인력 정원 기준 준수 및 미준수 기관에 대한 진료비 지급 제한 △현대 의료의 전문화, 협력화된 보건의료체계에 맞는 법령 정비 등을 요구했다. 5 보건의료 직종의 역할 강화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7년 859만명을 기준으로 2030년에는 1,595만명으로 85.7%증가, 2040년에는 2,239만명으로 160.7%증가할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차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학을 일차보건의료에 포괄하는 것은 물론 한의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커뮤니티케어’ 모델에서도 건강관리서비스 및 영양관리 등 다양한 지역사회 서비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별 직종이 아닌 여러 보건의료직종이 협력하는 통합 케어 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6 보건의료인력의 처우 개선 산업별 월 임금 총액(고용노동부,2018)에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77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364만원보다 낮고 타 산업에 비해 하위권이다. 전문 자격과 면허를 가지고 있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보건의료직종에서 ‘낮은 연봉수준’이 직무 어려움의 1순위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인력의 일-생활 양립과 장기근속유도를 위한 정책수립과 지원 확대 △유휴인력 재취업 활성화 △보건의료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등을 촉구했다. 7 법정인력 준수 및 적정인력 기준 마련 등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직종들은 대부분 전문적 영역에서 면허 자격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적정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적정 인력의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보건의료인력 배치에 관한 적정기준 마련 및 법정인력기준이 준수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보건의료인력 표준임금제도 마련과 지역보건 의료기관의 방문건강관리 전문인력별 역할 강화를 요구했다. 8 보건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적정보상체계 마련 등 적정한 보건의료인력의 기준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이에 따른 적정한 보상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기에 건강보험의 국고지원 정상화를 통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인적자원 투입에 대한 적정 건강보험 수가 체계 마련을 통해 환자안전 및 의료 질 보장에 나서고, 보건의료인력 고용확대에 비례하여 건강보험 등에서 적정 보상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

29일 자원봉사 한의의료진 사전교육, 31일부터 확진자 진료 대구 센터 운영 경험 살려 코로나19 확진자 건강회복 주력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서울에서도 31일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29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자원봉사 한의진료진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센터 운영 전반에 걸친 교육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최혁용 회장은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했을 때 중의사들은 자기 생명을 담보로 우한으로 달려가 그 곳에서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며 환자들을 돌봤다”면서 “우리에게도 그 자세가 필요하다. 비록 정부가 우리를 최고 책임자로 인정해주지 않고 우리를 배제한다고 해도 환자를 대하는 데 있어 우리는 여전히 최종 책임자일 수밖에 없기에 의료인 사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바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은 감염병 비대면진료라는 목표에 부응하고 있고, 한의약을 활용한 우수한 치료 효과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어, 이 데이터가 앞으로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에서 활용된다면 우리나라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큰 반성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의 노고로 한의사가 감염병의 국가 방역 및 진료 체계에 편입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사전교육 현장에는 홍주의 회장(서울), 윤성찬 회장(경기), 오명균 회장(강원), 이주봉 회장(충북), 이필우 회장(충남), 강동윤 회장(전남) 등 시도한의사회 회장들도 참석해 자원봉사 한의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나타내 보였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의사와 한의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이 같은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기꺼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주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지금의 여러분의 수고가 다음에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에서 한의약의 설 자리를 찾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국민에게 한의약의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것은 물론 한의약의 제대로 된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된 교육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송미덕 부회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한의진료 권고안(제2판)’ 및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청폐배독탕, 마행감석탕, 오령산, 소시호탕, 사간마황탕, 곽향정기산 등의 적응증과 임상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최건희 의무이사는 대구에서 운영 중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진료 프로세스(전화상담 예진, 진료팀 전화진료 및 처방, 약제 배송)를 설명했고, 강영건 기획이사는 실제 대구에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비롯해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 개소한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의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이어 31일부터 한의사회관 5층에 설치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 한의약을 통해 확진자들이 건강회복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다.

한의사 활용으로 일차의료 분야 역량 강화

한의협, 의원급 일차의료 통합 등 의료인력 재편성 요구 보건의료 단체, 4.15총선 8대 분야 29개 과제 공약 제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보건의료인력지원법’상 ‘보건의료인력’으로 명시된 15개 직종의 대표단체 및 노동단체로 구성된 보건의료단체협의회(운영위원장 홍명옥)는 지난 달 30일 4.15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복지부내 보건의료자원정책국 신설 등 8대 분야 29개 정책과제를 각 주요 정당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해 4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제정되어 시행됨에 따라 동 법률안에서 명시된 보건의료인력들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보건의료단체협의회’는 보건의료 발전과 보건의료인력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 총선 8대 정책 분야 29개 과제를 총선공약화 사항으로 정하여 각 주요 정당의 총선 공약에 반영시킬 것을 요구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시급한 보건의료인력 문제의 우선적 해결 과제 중 중점 추진돼야 할 공약으로 △한의사 활용 등을 통한 일차의료분야 역량강화 및 일차의료기관 지원 정책 확대 △의료 과밀 지역 병상수 통제 및 보건의료체계 개편을 통한 의료인력 재편성(의원급 일차의료통합, 병원급 이상 종별전문의 체계 개편)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우리 협회에서는 동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각 총선공약화 사항에서 한의의료(한의사)의 발전 사안이 담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의의료(한의사)만의 공약도 별도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전체 보건의료 및 보건의료인력과 관련한 제도의 개선과 맞물려 한의사 활용을 통한 일차의료분야 역량강화를 비롯해 의원급의 일차의료통합 개편 등 한의계의 요구 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에서 제안한 8대 분야 정책 과제는 ①독립적인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보건의료인력원(가)) 연내 설립· 운영 ②보건복지부 내 보건의료자원정책국 신설 ③보건의료인력지원 예산 확대 ④의사인력 확대 및 간호사인력 확보 ⑤보건의료분야 각 직종의 역할 강화 ⑥보건의료인력의 처우 개선 ⑦법정인력 준수 및 적정인력 기준 마련 ⑧보건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적정보상체계 마련 등이다. 보건의료단체협의회는 이번 총선 공약화 요구안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한편 향후 ‘보건의료인력원’(가) 설치 및 보건의료인력 지원 예산편성 등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 조성과 정치권내 관심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총선공약화 요구를 기반으로 주요 정당간의 협약 체결 등의 활동을 통해 각 정당의 주요 공약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활동들도 전개할 예정이다.

“질병 치료에 한약이 좋다는 국민 인식 심어졌으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진료팀 이끈 고동균 의무/법제이사 “생활치료시설 입소자 한약 복용 가능토록 하는 게 목표”

“한약이 단순히 건강만 챙기고, 질병 치료와는 상관이 없는 과거의 의학인 것 같이 일반 국민 인식에서 멀어져 가는 측면이 있었다. 이번 봉사를 계기로 방향이 완전히 전환됐으면 한다. 코로나와 같은 급성 전염병이나 새로운 질병에서 한약이 충분한 역할을 한다는 경험이 국민들에게도 잘 전달돼서 한약의 인식이 새롭게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고동균 진료팀장(한의협 의무/법제이사)은 지난 3주째 이어져 오고 있는 전화상담센터의 운영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 의료시스템이 불안정한 지금 이 시기에 한의사가 위기 극복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우리의 의료 행위에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고동균 팀장은 지난 21일 대구에 내려와 지난 29일까지 진료팀장 업무를 맡았다. 그는 누구보다 빨리 대구에 내려오고 싶었지만, 가족의 설득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박종훈 진료팀장(한의협 보험이사)의 후임으로 뒤늦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고등학교에 다니는데 곧 개학이다 보니 학교에서도 감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더라. 가족 중 대구지역 방문 구성원이 있으면 학교를 못가는 것이 방침이다 ”면서 “대구 다녀온 다음 2주 동안 밖에서 지내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허락을 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결혼기념일도 겹쳐서 아내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한의약에 대한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역시 내려오길 잘했다고 그는 말했다. 고 팀장은 환자 반응에 대해 “우리가 처방한 한약을 복용하고 음성 판정을 일찍 받아서 일찍 퇴소했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나도 복용하고 싶다고 연락 온 경우도 많다. 주 증상 중 기침이랑 인후통,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에는 청폐배독탕을 처방하고 있는데 환자들이 먹었을 때랑 먹지 않았을 때랑 차이를 굉장히 크게 느낀다. 한약이 정말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본인들 스스로 느껴서 한약을 더 복용하고 싶다고 연락 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3주차에 접어든 지난 23일 부터는 1일 환자수가 지난주(3/16~3/22일, 평균 150명)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집계 결과 3주차(3/23~3/29) 째 전화상담센터 총 환자수는 1522명(초진: 416명, 재진: 1106명)을 기록했다. 이 중 한약을 처방받은 환자 수만 해도 약1000명(986명)이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232명(초진: 60명, 재진: 172명)의 확진자가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1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센터 초기 시행착오를 겪으며 먼저 고생을 하신 강영건 센터장과 신윤상, 박종훈 진료팀장, 자원봉사 원장님들이 있었기에 안정이 됐다”면서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여러 오류들을 이 분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개선을 했다. 센터 초기 하루에 진료를 소화할 수 있는 환자 수가 150명이었다면, 이 분들 덕에 지금은 250명 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현재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 한약 반입이 금지되고 있는 생활치료시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 팀장은 “시설 내 의료진들의 말을 빌리면 항우울제 투약도 굉장히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 이유가 뭐냐면 확진자들에 대한 관리가 안 된다고 한다”면서 “예를 들어 1주일 치 약을 처방했는데 환자가 이를 2~3일 만에 다 복용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약을 받아들이는 게 어렵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환자가 정해진 투약 방법을 지키지 않을 거라 가정하는 건 환자 스스로가 판단할 수 없다고 보는 거다. 이는 환자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는 것”이라면서 “환자들이 원하는 대로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항의를 하고 있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에 나선 의료진과 학생 모두 원래 내 일이었던 것처럼 헌신하는 모습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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